서부여행 서머리.
아직 작년의 뉴질랜드-호주의 여행글도 마무리 하지 못했지만..
서부여행을 다녀오고 정신을 차린 이 시점에서
여행의 서머리를 남겨 놓고자 한다.
이번 여행의 코스는
샌프란시스코 in -> 버클리 마리나 -> 세크라멘토-> 나파벨리 -> 다시 버클리마리나 ->
요세미티 -> 그랜드캐년-> 세도나-> 리버사이드 -> 로스엔젤러스 out 이었다.
거의 육개월전에 확정 되었던 여행으로 가기 오래전부터 가장 기대했던건
오년여만에 만나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형진이와의 만남과
십여년만에 만나는 로스앤젤러스에 사는 정섭이와의 만남이었다.
다행히 별 고생없이 둘다 만났고.. 그 둘은 고생을 했을지언정 ㅋㅋ 나는 많은 위로를 받았다.
여행가기전의 내 상태를 아는 사람이라면.. 가기전에 자주연락하는 몇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말하고 가지 않아서
내가 안돌아올꺼라고 생각 할정도의 나의 도피유학. 그 비슷한 무모함을 뽐내었지만
나는 모두의 기대를 깨고 아쉽게도 돌아왔다 ㅋㅋㅋ
모든곳을 굉장히 기대하고 기분좋게 방문하였지만 가장 좋았던곳은 LA의 베니스 비치였다.
마지막날은 베니스 비치때문에 서울에 돌아오기 싫을정도로
축복 받은 땅. 그 느낌. 나도 축복 좀 해줘? 이런것?
그냥 그 곳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가 서부여행을 했다는 이유가 됐달까..
암튼 말하는 대로 열심히 끌고 다녀준 이틀 내내 고생한 정섭이한데 너무 고맙다.
여기저기 방문한 스토리와 사진들은 머 또 시간이 되는대로 정리해서 올리겠지만
도착해서도 독감에 걸려서 계속 코흐르고 쌍코피도 나고 서울에서 간느낌이 없었는데
이제 다녀온지 이틀이지만 벌써 고생하고 다녀온것을 잊을 만큼 빨리 시차에 적응해서 이거 머...-ㅅ-;;
그래도.. 정신만 차리면 될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