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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밀려 극도로 궁지에 몰렸을때 나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 안에 잠자던 악마가 깨어나는것과
내 안에 정신줄을 단디 잡고 있는 천사가 실신해서
내가 너무 사랑스러워 지는 그런거
천사가 실신한 그 시작은 저번주.
이 주간에는 겸손 머 그런거 없다. 랄까.
나 원래 겸손 없다고? 나도 알아-ㅅ-; 근데 더 없다고-ㅅ-;;
그냥 저냥 이럴때는 과거에 작업했던 그림이나 작품들보며
더 사랑에 빠지곤하는데
이 때도 그랬던 것 같다.
모님 가게에 그려준 그림인데 작업실에서 쫓겨나고 집주인은 잠수타고
완전 오갈때 없는 마음에 하루에도 악마가 나왔다 들어갔다
불을 뿜었다 삼켰다 방에서 굴러다니면서 그림을 그렸는데
그래도 악마가 튀어나올때가 제정신이라며..
왠녈 나 그림 너무 잘 그린다며
-_-;;
이거 그리고 크~
하고
이거 그리고는 주지 말까?
이랬지-ㅅ-
이 다섯장을 하룻밤에 그렸다는것이 믿겨져?
성식이형의 라디오를 들으며 아잉 설레하면서 그린 이 그림들을........
근데 줬어.!!!!! 내 피같은 아이들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줘놓고 나중에 눈물흘리면서 그리워 할까봐 사진도
핸드폰으로 찍어다며..
크흙 ㅠㅠ
암튼 그렇다.
언제든지 뺏어올수 있는 거리에 있으니까 괜찮아. 라고 위로해본다. 통유리깨는거 힘들지 않겠지'_'?
지쳤다 좀.
천사가 얼렁 깨어 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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