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산책을 해보아영.

마하수리 2009. 1. 18. 18:30
뭐 일단은 뉴욕으로 돌아왔지만..
텍사스에서의 예쁜 사진들이 남아서 올려보렵니다 ㅋㅋ

텍사스에서 열흘이나 있었지만 한 것이라곤 잠+먹기+텔레비젼시청+산책+쇼핑
비율로 따지면 잠:먹기:텔레비젼시청:산책:쇼핑 = 50:20:15:5:10 -  ㅂ-)..
자러 간것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그정도로 조용한 그곳!!
자다가 일어나서 비몽사몽 밥 먹고 배부르면 배 뚜드리며 산책하던 곳의 사진입니당.

한국에 살때는 올림픽 공원근처에 살았었어서 몰랐는데 뉴욕에 있다보니까
항상 풀과 나무들이 얼마나 사람을 여유 있게하고 활력을 주는지 알았어용 

산책하다가 만난 멍멍이와 고모.
멍멍이가 쫓아 올까봐 무서워서 멀리서 줌인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찰칵 소리와 함께 나에게 돌진... 주인없었으면 울면서 뒤돌아 백미터 뛰기 할뻔.. ㅜ  ㅂ-)..

나무에서 떨어진 이상한 풀때기들도 있고..
생각해보면 한국에 있을때 공원 돌아다니면서 이상하게 생긴 풀이나 열매, 돌댕이 같은걸 줍고 노는걸 좋아했는데 말이죠
뭔지 찾아 보기도 하고 선물-_-; 하기도 하고.. 확실히 뉴욕은 저에게 있어 그런 잔 재미가 떨어지는 건 사실..
잔 재미고 뭐고 일단 눈뜨고 일부로 찾아서 센트럴파크를 가기전엔 풀떼기라곤 찾아 볼수가 없으니ㅠㅠ

산책코스중에 제일 좋아하던 곳인데.. 으아아아아아아주 넓은 호수에요
은근 멀리있는 땅도 너무 예쁘고 잔잔히 흐르는 물도 참 멋있고
더 좋은건 여긴 땅. 저긴 물. 하고 가르는 콩크리트 같은게 없어서 좋았습니다
그냥 땅이 끝나면 물이요 물이 빠지면 땅이요. 크 좋당~

그런 좋은 곳에 괴 생물체-_-..
반팔입긴 조금 쌀쌀한데 입을만한 겉옷이 없어서 털잠바 입으니까 땀 줄줄나는 뉴욕 촌놈.
좋은데와서 감기걸릴까봐 그나마도 못 벗고 ㅠㅠ

정말 사소한 한 것이지만 이 사진 찍고도 너무 좋았어요.
긴 그림자.

사진으론 잘 표현이 안되었지만 한 4-5미터는 넘는 그림자에요.
뉴욕에선 이런 사진 찍으려면 건물에 잘리거나 벤치에 잘리거나..
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타이밍을 잡기 힘든데 여기는 하루종일 아무때나 사진을 찍어도 아무 방해없이
긴 그림자를 찍을 수 있다는것? 생각해보면 쉬운일인데 힘들다는건 어려운 거죠..

특히나 지금은 경제가 아주 좋지 않아서 뉴욕 살면서는 실제로나 느끼는 것으로나 모든 것이 빡빡하게만 느껴지지만
텍사스 만큼은. 텍사스를 올때 마다 미국은 참 축복 받은 땅.이란 것을  느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