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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수리님.

극과 극.

마하수리 2013. 1. 27. 00:32

나의 오래된 검은 장갑을 거슬려 하던 친구가 있었다.

 

장갑낀 손으로 스마트폰 터치가 된다며 우옹오 막 자랑했는데

장갑이 너무 오래되서 손끝만 닳은 거였다며..-_-;;

 

그래도 어디가 터진건 아니니까! 라며 친구가 거슬려하던지 말던지 계속 끼고 다녔는데

마침 한가해질 무렵 두번째 왼손가락이 탈출을 하길래.. 그래! 새장갑을 살때야! 하고 어떤 매장 앞을 지나가는데

제법 마음에 드는모양이 세일을 하길래 샀다!!!!! (그러고보니 장갑이란건 처음 사보는것 같아*-_-*)

 

 

하고 그간 내 장갑을 거슬려 하던 친구한데 인증샷을 보내며 

'와하하 제법 여성스러운 디자인! 손가락도 짧아보이는게 귀여워!'라고 써서 보내니

'좋아 예뻐 합격'이라는 답장을 받았었다!  잇힝(<-불쌍하게 이러고 살고 있슴)

 

그리고 그날 집에 들어갔는데

양키나라에서 발송된 블랙프라이데이에 산 내 신년선물이 집에 도착한거*-_-*

포실 남자시곈데.. 요전에 모임에서 어떤 사람이 차고 있는거보고

으왕 너무 이뻐서 모델명까지 물어봐서 써놨다가 세일하길래 바로 샀다!

 

 

꺅 꺄륵 신나서 다음날 나가면서 어제의 친구에게 시계 사진을 찍어 보내며

'예쁘지!' 하니

'장갑 어쨋어 남자손 같아-_-' 라고

 

짧은건 같은데 차갑고 냉정한 어제와 다른 반응을 흑..

 

http://ssoostyle.tistory.com/500 (손가락 풀샷 ver.)

손이 엄청 큰건 아닌데..손가락이 좀 긴편이라

피아노 칠때도 한번에 도~미 치면 애들 빵빵 터지고 그랬었다-_-;

중학교땐가.. 배구공 한손에 잡히는게 엄청난 자랑인것 같았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아닌것 같아....

학부 체육대회때 배구공 한손으로 잡고 붕붕 돌리며

'배구공은 원래 한손으로 잡히는거 아니야?' 했는데 안잡히는 남자애들도 많더라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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