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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2007년 파워블로거 느낌을 살려 일상과 삽질과 먹거리로 가득찬 블로그를 만들고자 한다.

 

그 시작은 송파동 멘야하나비 마제소바.

 

나는 왠만한 면음식을 좋아한다.

과거의 글들을 많이 잠궈 두었지만 사먹은것도 해먹은것도 거의 면요리이다.

왜냐하면 대충해도 맛있으니까. 아니 못해도.. 중박??

 

그러던 어느날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를 보다가 나는 참을수 없는 식욕의 몸부림을 들었다.

 

그것이 마제소바.

일본식 비빔국수라고 보면 되는데 방송보면서 와 비쥬얼..

뭐가 달인인지 모르겠지만 먹어야겠어. 저건.. 누가 같이 안가줘도 무조건 먹어야겠어의 느낌이었다.

 

평범한 어느날 저녁 남치니가 내가보낸 어느 블로거의 멘야하나비 마제소바 포스팅을 보고 

퇴근하고 바로 식당에가서 줄을 서줬다. 나도 바로 궈궈.

 

그렇게 내가 가고 부터도 1시간 반을 기다렸다... 그래도 괜찮았다.

맛있는거 먹을꺼니까!!

 

알고보니 남치니가 줄 선 후로 두번째가 마지막 손님. 재료가 떨어지면 얄쨜 없이 손님 미아내 빠잉.

그런거 중요하지 않다. 맛집에서 중요한건 맛이니까!!!!

 

불친절하다는 후기도 있던데..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

맛집은 원래 바뻐!!! 그리고 쌀수록 사람 많고 바뻐!!!!! 맛 만 좋으면 된다고!!!!

 

우리가 갔을 때는 시오라멘의 재료가 떨어져서 시킬수 없었다.

머.. 마제소바 먹으러 간거니까! 상관없떵!!

 

라며 더이상 떨어질곳도 없는 내 당과 파르르 떨리는 다크써클을 안고 자리에 착석.

 

그리고 또 긴... 시간이 지나 드디어 영접.

 

 

 

와...... 기다린보람이 있었어........................................

텔레비젼이랑 똑같애 헑헑 어서 먹고 싶어!!!!!!!!

 

 

 

쉐킷쉐킷..

헑헑 어서.. 어서!!!!!!!!!!!!!

 

 

 

한 입..!!!!!!!

 

 

어?

 

 

 

 

 

이 제목에 '맛집'이 빠진것은 '내 기준' 맛집이 아니라서....

 

일단 닝닝하고 달착지근하고 먼가 짠듯하고 개운하면서도 뒤끝 깨끗한 그런 일본 음식을 상상한다면 노노햄.

매우 짜고, 매우 맵고, 매우 느끼하고, 매우 지나치게 양이 많음.

 

여기서 잠깐, 내가 음식을 남기는 거면.. 진짜 양이 많은거임. 레알 진지함.

 

그 느끼함과 양 많음을 극복하고자 다시마 식초와 나중에 남은 소스에 오이메시(밥)을 비벼 먹으라고 권장하지만

아니야.. 그걸로 안돼........ 너무 느끼하고 짜서 더 먹었다가는 내일 아침에 츄파츕스가 될것 같아.......

 

15그릇을 먹으면 한 그릇 서비스를 받을수있게 쿠폰에 도장을 찍어주는데

그 날 버려떵!!!! 안올꺼야!! 먹어봤으니 됐엉!!!!!

 

차라리 6천원에 양이 절반이면 나았을지도 모르겠는데 나름 비싼 한그릇 음식임과 동시에

꼬박 2시간 기다려서 그 가격음식 먹기엔..... 그저 좋은 경험 했습니다?

 

음식자체는 정말 특이하고.. 이런 음식이 있었나 싶지만 줄지않는 면과.. 계속.. 자라나는 면과.....

면이 먹어도 계속 자라나!!!! 그래서 아직 반도 안먹었는데 질리고..

그와중에 사전조사한 것과는 다르게 친절한 직원들덕에 좀.. 뭔가 힘내서 다 먹어야 할 것같은데.. 못먹겠어요 미아내ㅠㅠ

 

그래서 요약

 

 

가격

서비스

유니크

재방문 의사 

 

하지만 그래도 특이한 음식 헌터라면 꼭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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