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밀려 극도로 궁지에 몰렸을때 나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 안에 잠자던 악마가 깨어나는것과 내 안에 정신줄을 단디 잡고 있는 천사가 실신해서 내가 너무 사랑스러워 지는 그런거 천사가 실신한 그 시작은 저번주. 이 주간에는 겸손 머 그런거 없다. 랄까. 나 원래 겸손 없다고? 나도 알아-ㅅ-; 근데 더 없다고-ㅅ-;; 그냥 저냥 이럴때는 과거에 작업했던 그림이나 작품들보며 더 사랑에 빠지곤하는데 이 때도 그랬던 것 같다. 모님 가게에 그려준 그림인데 작업실에서 쫓겨나고 집주인은 잠수타고 완전 오갈때 없는 마음에 하루에도 악마가 나왔다 들어갔다 불을 뿜었다 삼켰다 방에서 굴러다니면서 그림을 그렸는데 그래도 악마가 튀어나올때가 제정신이라며.. 왠녈 나 그림 너무 잘 그린다며 -_-;;..
오지슈랑 찍은 사진. 나름 우리가 만난 것도 우연이라면 우연일까? 라는 생각을 항상하는데 이투스에 예체능 종합반 두개 있었는데 너랑 나랑 같은반이었었던데다가 니가 내 뒤에 앉았었나.. 난 학원에서 맨날 쳐 자고 니는 맨날 쳐 떠들고.. 그래놓고 성적표 붙으면 항상 상위권에 우리 있어서 개 따돌림 당하고-.- 그러고보니 우리는 우연이라기 보다는 운명이었어.. 내가 보내는 편지는 니가 받으니 니가 항상 타이밍 대박이라고 그러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니가 편지 보낼때의 내 상황도 니가 안다면 정말 타이밍 대박이라고 할꺼. 일년에 한두번 내 안에서 악마가 기어나오려고 할때 우체통에는 항상 니편지가 있어서 유학할때부터 화가 나는날 니 편지가 안와있으면 오늘은 참을만한 날인가보다 하고 참곤해. 나 정말 사진찍히는거 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