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빼 놓을수 없는 몇 뮤지션 중에 하나인 러브 사이키델리코. 주로 듣던 내 고등학교 시절~ 한국대학 시절엔 몽환적인 시부야풍의 곡을 많이 썻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포크쪽으로 빠져서 안듣게 되긴 했지만 기분이 좋은날 적당히 우울한 기분을 만들어주고 우울한날 적당히 기분좋게 해주는 곡들을 썻다고 말하면 되겠다. 공부할때나 작품활동할때나 중심을 잘 잡는게 필요한데 그럴때 나한데 딱 맞는 노래를 들려주던 러브 사이키 델리코. 그들의 노래중에 가장 좋아하는 두 곡 #1. I miss you #2. Last Smile
나의 오래된 검은 장갑을 거슬려 하던 친구가 있었다. 장갑낀 손으로 스마트폰 터치가 된다며 우옹오 막 자랑했는데 장갑이 너무 오래되서 손끝만 닳은 거였다며..-_-;; 그래도 어디가 터진건 아니니까! 라며 친구가 거슬려하던지 말던지 계속 끼고 다녔는데 마침 한가해질 무렵 두번째 왼손가락이 탈출을 하길래.. 그래! 새장갑을 살때야! 하고 어떤 매장 앞을 지나가는데 제법 마음에 드는모양이 세일을 하길래 샀다!!!!! (그러고보니 장갑이란건 처음 사보는것 같아*-_-*) 하고 그간 내 장갑을 거슬려 하던 친구한데 인증샷을 보내며 '와하하 제법 여성스러운 디자인! 손가락도 짧아보이는게 귀여워!'라고 써서 보내니 '좋아 예뻐 합격'이라는 답장을 받았었다! 잇힝(
내가 연애할 수 없는 이유(私が恋愛できない理由)라는 2011년 일본드라마인데 이 드라마를 강추한 친구가 세명이나 있어서 보게 되었다. 조명스텝으로 나오는 주인공 성격이 나랑 똑같다며.. 보다보니 완전 건어물녀잖아 이녀석들! 몇부작안되는데 꽤 집중도가 높은 드라마라서 완전히 아무것도 안할때만 한개씩 봤었다. 굉장히 일본스러운 연애를 네명의 여자의 시선으로 보여주고 딱히 진한 느낌 없이 잔잔한 분위기가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의 드라마 이다. 드라마 앞뒤로 여자목소리의 독백이 있는데 꽤 마음에 남게하는 대사들이다. 중간화쯤엔가 여주인공이 좋아하는 남자의 약혼이야기를 듣고 들어와서 하는 대사가 '배고프다' '실연을 당해도 침울해도 배만큼은 꺼지지 슬프게도'라고.. 이건 내 대사잖아ㅜㅜ 그리고 오늘 마지막화를 봤다..
오늘 정말 눈이 펑펑 오드라. 눈청소해야 하는건 생각안하고 예쁘다고 한참 밖을 내다 봤다. 어제 새벽부터 친구들한데 메일도 많이오고 전화도 많이오고 무척 기쁘고 쓸쓸한 하루. 물론 내 옆에 실체가 있는 친구들도 많지만.. 그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난 더 많은 친구들이 다른 나라에 있어서 연말이나 연초에 메일을 받다보면 좀 쓸쓸한 기분이 든다. 풍요속의 빈곤일지도 모르겠다. 학생 때는 방학에라도 만날수 있었는데 하나 둘씩 학교를 졸업하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고 다른 나라에 회사를 다니고 다 뿔뿔히 흩어져 버려서 바쁘게 살아간다. 그래도 만나서 손잡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수다 떨고 싶어. 보고싶다고 말하면 진짜가 될것 같아서 마지막에 간신히 타자를 해서 보낸다. hug you miss you kisses 보고싶어..